스킬 정보
콤보 스킬 & 궁극기
궁극기: 천 겹의 부적 [궁-2: 술법 궁]

[그림 1]
의현의 술법 궁은 진짜 궁과 다르게 현묵을 1pt 회복한다.
스킬AB
기본 툴팁
[술법]이 충분할 때 버튼을 짧게 탭하여 시전:
[술법]을 120pt 소모하고 날개를 펼친 후 수많은 부적으로 공격해 대량의 현묵 피해를 준다.
[술법] 및 [데시벨]이 동시에 충분할 시 본 스킬을 우선적으로 시전한다.
스킬 시전 후, 만약 [현묵]이 충분하면 [회피] 버튼을 홀드해 빠르게 [일반 공격: 현묵진법]을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
스킬 시전 시 의현이 파티 내 캐릭터의 HP를 균등하게 분배한다.
스킬을 시전하는 동안 무적 효과를 보유한다.
강화 툴팁 (단, 모든 스킬 계수는 스킬 만렙인 16Lv 기준)
(술법 120 소모)
술법 120pt 달성 시 버튼을 짧게 탭하여 시전:
의현이 수많은 부적으로 공격해 3465.7%의 현묵 피해와 420.4%의 그로기 피해를 준다.
[술법] 및 [데시벨]이 동시에 각각 120pt, 3000pt 이상일 경우, 본 스킬을 우선적으로 시전한다.
스킬 시전 시, [현묵]을 1pt 회복한다.
스킬 시전 후, [회피] 버튼을 홀드해 [현묵] 1pt를 소모하고, 빠르게 [일반 공격: 현묵진법]을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
스킬 시전 시, 의현이 파티 내 캐릭터들의 HP를 균등하게 분배한다.
단, 스킬 시전 전과 후의 파티 내 캐릭터들의 HP 합은 일정하다.
스킬을 시전하는 동안 무적 효과를 보유한다.
의현의 [궁극기]로 주는 피해가 60% 증가한다.
[추가 능력: 일렁이는 현묵] 만족 시, 의현 또는 다른 파티원이 궁극기 시전 시, 의현이 지속적으로 기운을 10초에 걸쳐 총 20pt 회복한다.
[추가 능력: 일렁이는 현묵] 만족 시, [궁극기] 시전 후 의현은 [정신 집중] 상태에 진입하며 [정신 집중] 상태에서 의현의 치명타 피해가 40% 증가한다. 지속 시간: 15초. 가시적 버프.
스킬 분석 및 평가
의현의 술법 궁인 [궁-2]의 내용은 [궁-1]에서 다루었던 내용과 매우 많이 중복된다.
특히, [궁-1]의 끝 부분에 배치한 두 궁을 상세하게 비교한 [표 1]은 [궁-1]에서만 다루니 참고하기 바란다.
여기에서는 [궁-1]과 구별되는 내용 위주로 다루기로 한다.
먼저, 술법 궁은 데시벨이 아닌 술법을 120pt 이상 모아야만 발동가능하다.
그리고 이 술법은 기운(에너지)을 강특으로 소모하면 66.7%의 전환 효율로 페이백된다는 것을 이미 [코어-1]에서 다루었다.
간단하게, 강특을 여러번 쓰다보면 술법 궁을 쓸 수 있는 딜구조이다.
이제, 술법 궁을 파티 사이클과 그로기 빈도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자.
그 이유로, 궁과 강특 모두 보스의 그로기 타임에 맞춰서 콤보를 넣으면 이론상 최고의 딜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궁이 크피 버프를 주므로, 궁 이후에 [강특: 구름]을 몰아서 극딜을 하면 되고, 이 콤보를 콤보탭에서 이미 다루었다.
그리고, 이런 보너스들 없이도 원래 그로기 빈도는 높을수록 좋다.
2025년 6~9월에 나온 미아즈마 보스, 백발의 귀신, 이졸데 등의 최근 보스들은 모두 자꾸 하늘로 사라지는 공통점이 있다.
이렇게 보스가 사라지면 에이전트의 공격이 물리적으로 닿을 기회를 상실해서 DPS 하락을 겪는데, 이를 '하늘 딜로스'(=회피 딜로스 =부재 딜로스 =DLA =DMG Loss by Absence =Sky Loss)라고 한다.
하지만 그로기 게이지 100% 달성 후 발동되는 그로기 타임의 보스는 한 군데에 가만히 움츠리고 있어야 하므로 이러한 하늘 딜로스는 원천 차단된다.
또, 보스가 가만히 한 곳에 있으므로 논타겟 스킬 등 조준이 어려운 스킬의 적중률이 대폭 높아지는데, 이를 전투기하학에서는 보스가 한 점에 고정된 상태라고 표현한다.
이렇게 그로기의 밸류를 계산할 때, 단순히 약체화 배율만 고려한다면 이는 1차원적인 접근이다.
실전에서는 위에 서술한 복잡한 요소들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므로, 그로기 빈도가 높아지면 실전 DPS는 이론의 예상치보다 더 상승한다.
Project Uni는 이렇게 다차원적인 요소들을 반영하여 최종 Uni밸류를 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제, 그로기의 Uni밸류가 생각보다 높다는 것을 알았으니, 조금 슬픈 얘기를 해야만 할 시간이다.
다음은 한밤중에 그냥관에서 의현과 귤복복의 면담 내용이다.
의현: 복복아, 이리 와서 좀 앉아봐. 잠시 할 얘기가 있어.
귤복복: 네? 사부님, 무슨 일인데요?
(의현의 안색이 생각보다 창백한 것을 보고 깜짝 놀라며) 사, 사부님...? 괜찮으세요?
의현: (그냥관 벽에 힘겹게 기대며) ... 복복아.
귤복복: 사부님, 괜찮으세요? 혹시 저번에 그 병이 다시 재발한 건가요? 역시, 저번에 마을을 구한다고 재액을 한 번에 너무 많이 흡수했던 게...
의현: (한숨을 크게 내쉬며) 후우... 그런 거 아니야, 복복아.
귤복복: 네? 그럼...?
의현: 복복아, 사실, 나, 요즘 계속 악몽을 꾸고 있어. 칭파이 마을이 안정된 이후로, 메이플라워 시장의 재요청으로 너와 내가 같이 외부로 파견을 나가는 꿈이야.
그런데, 어쩐 이유에서인지, 파견을 나가는 험난한 여정 속에서, 나는 복복이 너를 항상 잊어버려. 정확히 어떤 과정으로 우리 사이가 갈라지는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내가 두 눈으로 똑똑히 봤던 건, 지금까지 한번도 못봤던 엄청나게 강한 적들이 달빛 구름이 낀 잿빛 하늘을 뒤덮는 장면이었어.
그들이 대지를 가르는 공격을 하면, 우리 옆에 있던 수많은 동료들이 피 묻은 가루...가 되어, (크흑) 사라져 버렸지.
그리고, 그 거대한 공격이 너를 정조준하는 것을 보고, 내가 뛰어들어서 그 공격을 받아치려다 나는 의식을 항상 잃어버려.
정신을 차리고 보면, 나는 큰 부상을 입고 죽음의 강 비슷한 곳에서 홀로 쓰러져 있고, 옆에 있어야 할 네가 항상 없어.
복복이 너는 이 꿈이 무슨 뜻이라고 생각해?
귤복복: 음... 글쎄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꿈은 역시 그냥 꿈이 아닐까요? 헤헤... (긁적)
의현: (한숨을 크게 내쉬며) 후우... 복복아, 지금은 네가 세상 경험이 아직 부족하지만, 세상이란 곳은 네 생각보다 훨씬 극악무도한 강적들이 도사리는 아주 위험한 곳이야.
지금까지는 내가 널 보살펴 줬지만 앞으로는, 아니, 언젠가는 네가 홀로 서야 할 시간이 오게 되겠지.
언젠가, 그 시간이 오게 된다면, 이 사부는 네가 나 없이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끝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으면 좋겠어.
귤복복: 사부님... 무슨 말씀이세요? 사부님이 없는 세상이라니, 상상도 할 수 없어요. 저 그런거 싫어요, 사부님...!!
의현: (잠시 창밖의 어두운 달빛으로 시선을 돌리며) 복복이 네 말대로, 아무리 생생한 악몽이라도, 꿈은 꿈일 뿐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어쩐 이유에서인지, 나는 엄청나게 거대하고 불길한 기운이 다시 우리 쪽으로 몰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우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적들을 제압해 왔지만, 꿈속에서 본 그 적들은 끊임없이 되살아나고, 심지어, 우리의 모습을 학습해서 계속 돌아와.
그리고... 그들의 눈동자 속에는 오직 살의만이 가득했어. 단 하나의 인간성이라고는 도저히 찾을 수가 없는 무서운 눈동자였지.
그들의 목적은... 아마도, 우리를 완전히 섬멸하는 것이겠지.
귤복복: 사부님...
의현: 그래도 아직은 시간이 조금 남은 것같네... 아직은... 우리가 이렇게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이 방해받지는 않겠지.
어쩌면 오늘은 내가 너무 예민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네.
그럼, 오늘 면담은 여기까지 하도록 할까.
잘 자, 복복 사저. 좋은 꿈 꿔.
2025년 6~7월에 출시된 의현과 귤복복은 스토리, 출시시기, 시너지 등에서 상관관계가 매우 높은 면모를 보여줬다.
이렇게 상관관계가 높게 한번에 묶여서 출시되는 신캐들을 '세트(Set)'라고 하고, 세트에 대한 이론을 '세트 이론'이라고 한다.
세트 이론은 신캐 세트(주로 2명)를 모든 비축했던 재화를 한번에 몰아서 뽑아 육성하거나, 아니면 세트 전체를 배제해버릴 것을 제안한다.
세트 이론이 항상 모든 세트를 뽑는 것이 아님에 유의하자.
세트가 마음에 들고, 세트 중에서 파티DPS 상승 의미가 충분히 있으면 해당 세트를 뽑는다.
안타깝게도, 의현과 귤복복의 경우는 파티DPS 상승 의미는 있었지만, 이것은 의현이라는 스페셜 메인딜러로 인한 것이지, 귤복복의 기여도 때문이라고 보기 힘들다.
즉, 귤복복의 낮은 성능을 의현의 높은 성능이 커버해서, 전체 세트의 성능은 높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애초에 귤복복의 성능마저 높았다면 전체 세트 성능은 훨씬 높아지는 것 아닌가?
그리고, 바로 이 부분이 나중에 귤복복의 자리에 다른 상위호환 신캐가 들어갈 수 있음을 암시한다.
2024년 12월 1.4 업데이트로 출시된 강습전 보스들은 2025년 10월 기준, 이미 수많은 파일럿들에게 토벌되어 마침내, 평화의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평화는 1년을 채 넘지 못하고, 강습전에는 다시 한 번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미 많은 파일럿들이 강습전 숙제를 어떻게 빠르게 해치우는지 암묵적 학습(Implicit Learning)을 통해서 알고 있을 것이다.
이는, 프리스트에는 의현을 배치하고, 너무 강한 파티는 쪼개서 약한 파티로 분배하는 등의 전략들을 말한다.
결론적으로, 결국 언젠가 강습전이 현재의 3덱(Deck, 카드 조합 용어로 포커에서 유래) 체제에서 4덱 체제로 확장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 근거로, ZZZ와 비슷한 게임인 명조는 이미 2025년 9~10월 경, 4덱 체제가 도입되었으며, 약간 다른 게임인 스타시드에도 4덱 체제가 있다.
ZZZ의 강습전은 전형적인 덱 문제이자, 덱 퍼즐이다.
즉, 이번 시즌의 보스 조합과 나의 덱 풀(Deck Pool), 그리고 환경버프(E-Ctx)에 따라, 최적합 조합을 찾아내는 조합 문제이다.
그리고 수학적으로도 조합 문제에 해당한다.
n명의 에이전트를 가진 덱풀에서 3명씩 덱을 짜서 m개의 서로 다른 덱을 만드는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이 계산하며, 이를 '덱 이론(Deck Theory)'이라고 한다.
nC3 × n-3C3 × n-6C3 × ... × n-3(m-1)C3
그런데, 3덱 체제의 경우 m=3이므로, 이 수식은
nC3 × n-3C3 × n-6C3 = A
이 되고, 4덱 체제로 확장될 경우,
nC3 × n-3C3 × n-6C3 × n-9C3 = B
이 된다. 이제, B/A 비율을 구해보면,
B/A = n-9C3
이 된다.
ZZZ의 총 에이전트 수는 2025년 10월 기준, 약 40명이므로 n=40을 B/A에 대입하면 4495가 된다.
즉, 3덱에서 4덱으로 확장될 경우, 경우의 수는 4495배로 확장된다.
하지만, 이것은 수학적인 관점이고, 실제로는 정해진 답안지가 존재하므로 (예: 의현은 프리스트에 배치된다) 약 8~400배 정도가 복잡해진다.
따라서, 강습전이 3덱에서 4덱으로 확장될 경우, 파일럿이 부담해야 할 시간과 브레인 리소스 등 각종 자원도 이 수치에 비례해서 최소, 약 2~6배 더 늘어날 것이다.
만약, 4덱이 나오는 것이 확정된다면 파일럿들은 최후의 결전을 다짐하는 것이 좋다.
이제, 다시 그로기와 귤복복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오자.
의현은 사실상 [강공] 딜러이므로 그로기의 관점에서 보면, [격파]가 적당히 잘 그로기 타임 빈도를 높게 가져다주면 베스트이다.
그러나, 의현의 가장 믿음직한 [격파] 포지션이 될 수 있었던 귤복복은 이러한 [격파]의 기본 기능을 충실하게 실행하지 못하고 [격파] 직업으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
귤복복은 ESC 이론(Equipment Setting Competition Theory)이 적용되는 대표적인 예이다.
ESC 이론에 의하면, 장비 세팅 시, 스탯 옵션 자리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어느 하나의 옵션이 자리를 차지하는 순간, 다른 옵션들 각자에게 선택받지 못한 기회비용이 생긴다.
이를 귤복복에 적용하면, 귤복복의 스킬 문구에는 [충격력]을 높여준다는 문구 대신, [공격력]을 높이면 버프가 강해진다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즉, 여기에서 이미 귤복복은 [충격력]기반 [격파]가 아닌, [공격력]기반 [격파]의 길을 선택한 셈이고, 따라서 이것이 귤복복이 [격파] 직업으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이유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과연 귤복복의 진짜 직업은 어디에 가까울 것인가?
아마도 귤복복은 [버프형 격파]보다는 [격파형 지원]으로 부르는 것이 합리적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귤복복 출시 때, 눈치가 빨랐던 파일럿들은 귤복복이 에테르나 현묵이 아닌 불 속성이라는 점을 유의깊게 보았을 것이다.
의현은 [이상] 딜러가 아니므로 의현과 귤복복의 다른 속성이 [혼돈]으로 연결 될 이유도 없었다.
그렇다면 굳이 다른 속성일 필요없이 같은 속성인 에테르나 현묵으로 나오는 것이 가장 깔끔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이렇게 또, 의현과 귤복복은 속성 불일치 문제가 있다. (결국, 사람과 호랑이는 한 집에서 살 수 없는 것일까?)
이렇게, 의현의 막강한 위력 포텐셜에도 불구하고, 그로기 빈도 문제가 족쇄가 되어, 의현은 2025년 9월 기준, 모든 풀파워를 발휘하고 있지 못하다.
당분간, 파일럿들은 믿음직한 다른 [격파] 신캐가 나오기 전까지 여러가지 그로기 관리 테크닉을 개발해서 이 단점을 보완하는 수 밖에 없다.
여러분이 많은 연습을 해야 할 부분은 바로 적의 그로기 게이지 몇 쯤에서 강특이나 술법 궁을 걸어 잠글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다.
물론, 이렇게 스킬을 걸어 잠그면 물탱크 이론에 영향을 받는다는 딜레마가 발생하지만, 이 경우에서는 물탱크 이론은 조금 무시하고 진행해도 된다.
한편, 덱 이론에서는 덱에 쏠리는 에이전트 파워를 각 덱에 최대한 균등하게 분배하는 균등 분배 문제(Equal Distribution Problem)를 다룬다.
의현 파티와 미야비 파티는 파워가 넘쳐 흐르는, 즉, 넘치는 물탱크가 될 확률이 다른 파티보다 높으므로 이들에게는 위의 균등 분배 문제가 자주 생긴다.
그러니 귤복복을 다른 파티로 보내는 것은 슬프긴 해도, 전체 파티 DPS의 관점에서는 손해가 아니라 오히려 이득일 수도 있다.
파일럿들은 귤복복 스토리에서 이블린과 귤복복이 잠깐 같이 영화 촬영 스튜디오에 등장한 것을 기억할 것이다.
의외로 이 둘은 서로에게 말은 없지만 친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이블린의 [격파] 역할을 맡는 라이터가 없다면 그 자리에 귤복복을 보내면 된다.
